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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rost

네스프레소 버츄오 빨간 불 / 디스케일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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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 인간이다. 맛있어서가 아니라 너무너무 편해서 캡슐 머신을 쓴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을 쭉 쓰다 똑같은 맛에 질려서 드립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살다가

결국 편리함에 못 이겨 버츄오로 갈아탐. 최근 머신 다른 버전-버츄오 넥스트-이 나오고(캡슐 호환이 안된다!)

기존 버츄오 캡슐 종류가 자꾸 줄어드는 게 뭔가 단종의 느낌이...

반만 빨간색.. 이건 진짜 처음 봤다

 

그러다 오늘 버츄오 버튼이 반만 빨간색이 되어서

이런 사례를 처음 보고 설명서에서도 못 찾아서(찾으신 분 헬프!)

대강 디스케일링을 한 후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훗날의 내가 필요해서 내가 남기는 청소법.

 

그전에 버튼을 3번 누르는 방식으로 메뉴 모드로 들어가 세척을 해왔는데

그건 디스케일링 모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설명서를 보고 정리한 네스프레소 버츄오 디스케일링 모드 들어가기를 정리한다.

일단, 디스케일링은 내부 청소를 의미하는데 우리나라는 물에 석회질이 많이 없어서 

전용 세제 없이 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나도 문제 없이 쭉 그렇게 써왔다.

총 시간은 20분 정도 걸리고 소음도 크니 낮에, 여유로울 때 하자.

 

 

1. 일단 물통에 물을 가득 받아준다. 신경쓸 일 없도록 무조건 꽉 채우자.

 

2. 머신 안에 캡슐이 없는지 확인하는 건 기본. 확인했다면 레버를 3초 눌러 전원을 끈다.

 

3. 전원 버튼 + 레버를 동시에 아래로 3초간 눌러 디스케일링 모드를 켠다.

// 정상적으로 디스케일링 모드로 들어갔다면 버튼에 주황색 불빛이 깜빡인다.

 

4.커피 추출구 아래에 큰 용기를 받친다. 나는 샐러드볼 같이 큼직한 그릇을 썼다. 최소 물통 용량은 되어야 한다.

 

5. 추출 버튼을 눌러 디스케일링 시작. 진행되는 동안 주황색 불빛이 깜빡인다.

 

6. 진행하다 머신이 멈추면 헹굼 모드로 진입한 것.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헹군다.

이때 청소용 물이 모자라면 채우고, 청소한 물그릇이 찼으면 비우자.

 

7. 헹굼기능까지 끝나면 디스케일링 모드를 종료해도 되고, 그대로 두면 물이 다할 때까지 계속 헹군다.

나는 두어 번 더 헹구고 종료시켰다.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정지한다. 커피 추출 때와 동일.

 

8. 처음처럼 전원 버튼 + 레버를 동시에 아래로 3초간 눌러 디스케일링 모드에서 빠져나간다.

 

9. 다시 켰을 때 버튼이 녹색이면 커피 추출 모드로 정상 작동한다는 뜻.

디스케일링 후 10분 정도 머신을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뚜껑을 열어두었다.

 

 

버튼이 빨간색으로 경고하는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커피 추출이 되지 않고

어떻게 어떻게 계속 쓰더라도 머신의 수명을 깎아먹는 행동이니 귀찮더라도 꼭 세척해주자.

이 방법으로도 빨간색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고객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반만 빨간색이라니, 웃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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