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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rost

유럽 귀족 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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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요해서 내가 저장하는 유럽 귀족 작위

 

(c) Court Ball in Vienna Hofburg - Watercolour, 1900, by Wilhelm Gause (1853–1916). Vienna, Wien Museum.

공작(영어 : Prince, 독일어 : Prinz)

로마 황제의 칭호 중 하나였던 프린캡스(제 1시민)에서 유래한 칭호로 왕, 황제보다 한단계 낮은 작위의 군주를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귀족의 칭호로 쓰일 때 일반적으로 대공으로 번역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Prince는 왕, 황제의 아들에게 내리는 작위로 많이 사용되면서 왕자 혹은 높은 제후의 아들, 후계자 등을 지칭하는 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공작(영어 : Duke, 독일어 : Herzog)

공작(Duke)는 로마시대 군사령관(Dux)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작위 중 가장 높은 작위로 왕족 혹은 반독립적인 대영주들이 이와같은 작위를 가졌습니다.

공작 중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대공(Archduke, Grand duke)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는데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장들이 스스로를 대공이라고 칭했고, 현재 룩셈부르크의 지도자를 대공이라고 칭합니다.

동유럽에서는 크냐지(러시아어: князь)라는 귀족작위가 우리나라에서 공작으로 번역됩니다.

크냐지는 게르만조어의 왕이라는 뜻을 가지는 “쿠닝가즈”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냐지 위에 대공이라는 뜻을 가진 “벨리키 크냐지”가 생기고,

러시아 황제 등이 “차르”, “임페라토르” 등을 칭하면서 크냐지라는 직위의 격은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재정 러시아에서 왕의 아들들을 “벨리키 크냐지”라고 칭했으며 이들 작위를 번역할 때 모두 대공이라고 합니다.

후작(영어 : Marquess, 독일어 : Fürst)

중세 서유럽의 카롤링거 왕조에서 변경을 지키는 관리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작보다 낮고 백작보다 높은 작위를 뜻하며,

동유럽에서는 독일 쪽에서 넘어온 귀족들을 제외하고 후작으로 번역되는 작위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백작(독일어: Graf, 영어: Count/Earl, 프랑스어: Comte, 스페인어 : Conde)

후작, 공작보다 한 등급 낮은 작위로, 어원은 로마제국의 황제들의 측근에서 모시는 가신인 코메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일반적인 귀족의 작위이며,

동유럽에서는 원래 없었으나 서유럽의 영향으로 근세 이후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참고로 또다른 백작 호칭은 Earl은 스칸디나반도에서 부족장을 뜻하는 야를(jarl)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자작(영어 : Viscount, 스페인어 : vizconde)

자작은 원래 백작의 대리인이나 부관을 뜻하는 명칭으로 백작이 없는 영지 등에 섭정 등을 하는 직위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위로 세습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작작위는 유럽에서 늦게 만들어진 편이라, 러시아 등에서는 자작 작위는 없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선자작(vizcondados previos)가 있었는데,

백작이나 후작 등의 높은 작위로 올라가기 위해 자작(vizconde)을 거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작(영어, 프랑스어 : Baron, 독일어 : Freiherr)

남작은 프랑크어의 자유로운 영주, 전사 등을 뜻하는 Baro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독일어에서 남작을 뜻하는 단어도 자유영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보통 휘하 귀족이 없고 몇 개의 영지를 가진 작은 귀족, 국왕에게 직접 봉토를 받은 실력자를 부르는 말이였고,

근세 이후에 부르조아 계급에서 남작 칭호를 받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 대처 전 수상 등이 남작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준남작(영어: Baronet)

영국에만 있는 작위로 기사보다 낮지만 평민에 해당하는 작위입니다.

14세기 에드워드 3세 시절에 기사들에게 준남작 작위를 준적이 있으며,

17세기 제임스1세 때부터 상설화되었고, 군자금 충당, 식민지 개척 등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준남작 작위를 받은 사람은 기사처럼 Sir. 호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름 뒤에 Bart.라는 호칭을 추가합니다.

그 외에 동유럽에서는 최상류 봉건 지배층으로 보야르가 있으며, 보야르 중 가장 높은 대영주에 해당하는 영주를 보이보드라고 합니다.

드라큘라로 유명한 루마니아의 블라드 가시공이 보이보드입니다.

훈사로 번역되는 에들러(Edler)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최하위 귀족 작위로 공무원, 장교들에게 주는 작위였다고 합니다.

 

 

향사로 번역되는 에스콰이어(Esquire)는 견습단계의 기사를 의미했지만,

현재는 법조계의 변호사, 판사, 검사들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평민보다 정치적으로 높은 계층인 유산 계층을 일컫는 말로 영국에는 젠트리(gentry)가 있었으며,

독일 등의 지주계층을 융커(Junker)라고 부릅니다.

 


(c) THE REMAINER DINNER PARTY. 'LET THEM EAT THEIR AIR TICKETS.'

- 부르는 법 -



여왕폐하 - Your / Her Majesty

공작 - Duke (자신이 젠트리 이상일 때) / Your Grace (자신이 젠트리 이하일 때)

후작, 백작 - My Lord 또는 Lord of 지명

남작 - Lord+성

준남작, 훈작사 - Sir+세레명+성



사교계에서 갈아가려면 경칭을 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레이디들의 호칭은 꽤 어렵죠. 귀족부인은 레이디+지명으로, 백작 이상의 귀족 아가씨는 레이디+세례명+성으로 부릅니다.

작위를 갖지 않은 사람은 남성일 경우 미스터, 미혼 여성은 미스,

기혼여성은 마담을 붙여 세레명+성이나 그냥 성으로 부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아가씨 중 장녀만은 미스+성으로 부르는 규칙이 있습니다.

세례명만 부르는 것은 무척 허물없는 사이에서만 가능해요.

부부간이라도 미스터, 미시즈를 지키는 것이 품격있는 가정입니다.





- 결혼하여 자산을 이어받는다 -


작위의 상속에도 여러 가지 관습이 있습니다. 작위는 원칙적으로 장남만이 잇게 돼요.

한 집안에 이어지는 특정 작위는 한 명밖에 가질 수 없습니다.

더비 백작의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그 아들은 더비 백작의 작위를 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명가에서는 작위를 몇 개씩 가진 분도 많아요.

가장은 그 중 가장 높은 지위로 칭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계승권을 가진 장남은 아버지의 작위 중 두 번째 것을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여자에게는 계승권이 없고, 그 집안에 남자가 없는 경우 가까운 형제나 친척에 양보하게 됩니다.

단 예외가 있는데, 스코틀랜드의 백작위를 시작으로 여성이 작위를 가진 경우도 있어요.

이렇듯 다소 어색하지만 '여남작'도 존재합니다.

또 다른 예외로 시집 간 딸이 남편에게 물려받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은 명가의 혈통을 지키는 것이 딱히 절실하지 않을 때만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는 거의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 밖에 작위 없는 남성이 귀족 아가씨와 결혼한다 해도 그는 장인이 가진 작위를 이어받을 수 없어요.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언젠가 조부의 작위를 잇게 되겠죠.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 않는 한 첫 대에서 귀족이 되는 것은 어렵지만, 귀족의 아버지가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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